존재는눈물을흘린다1 공지영/존재는눈물을흘린다 공지영/존재는눈물을흘린다 나는 빨리 늙어버릴거야 연금을타면 제일먼저 흔들의자를 사겠어 시간이 얼마나 느리게흐르는지를 느끼면서 내내 거기앉아있을거야... 아마생각하겠지. 이렇게 허망해질 것을 왜 그렇게 볼이빨개지도록 뛰어다녔을까.. 나는거기앉아서 내 젊은날의 욕망을비웃을거야. 하지만 내게 그런 시간이 남아있을거라는 꿈이있기때문에 나는 욕망을 지금은 소중히 여기겠어. 생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허락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젊음과시간 그리고 아마 사랑까지도 기혹는 결코 여러번 오는법이 아닌데 그걸 놓치는 건 어리석은 일이야 우리는 좀더 눈을 크게뜨고 그것들을 천천히 하나씩 곱게 땋아내려야해. 그게사는거야 아주작은행복 하나를 부여잡기위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면서 사는지아니. 진짜허망한건 제가 어디로가는.. 2022. 1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