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사5 공지영/별들의 들판/창비/ 공지영/별들의 들판/창비/ 1. 별들의 들판 감동 구절 가끔씩 혼자 책상 앞에 앉아 멍해 있으면 나를 배반하지 않는 것은 글쓰기뿐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그건 전적으로 내게 달린 일, 나의 감각을 인화해 내고 나의 경험을 완성해 주어서 내게 삶을 삶으로 명확하게 살도록 해주었으니까. 잘못되었을 경우 내 탓이라고 하면 되니까. 책임의 실체가 있고 능력의 부재가 뚜렷한 거니까. 최소한 운명이나 배신은 아닌 거니까. 그러니 이제는 알게 된 것이다 쓰는 일보다 사는 일이 더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두 개가 적어도 내 일상에 있어서는 실은 처음부터 갈라놓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이다. 모든 인생길이 나침반처럼 이곳을 가리키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2. 인상 깊은 구절 저기가 1936년 올림픽 마라톤.. 2023. 1. 12. 양귀자/슬픔도힘이된다 양귀자/슬픔도힘이된다 기회주의자- 사람들은 혹독하게 취급당하곤 했던 어두운 시대를 겪었음에도 매번 새로운 희망을 끌어안는 다는 사실을 또한번 확인하였다 그런가. 아니그럴까. 모든 인간이 동시에 희망을 완성하는 사회가 가능할까 그런사회의 밑그림 속에는 짓이겨지고 부숴진, 상처입어 일그러진 얼굴은 없다는 믿음이 온전한 것인가 혁명이 필요하다면 제도 그 자체도 그러하지만 인간성에 대한 혁명이 더 절실한 것은 아닐까 그는 자신이 지닌 노조에 관한 생각도 결국은 거기, 비억압을 향하는 조합운동의 일반론에서 한치도 더 나아가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슬픔도 힘이된다- 이상한 일이었다. 어느때는 스스로가 많이 단련되어서 가끔은 무쇠처럼 여겨지는 순간이 있는가하면, 또 어느때는 이처럼 하잘 것없는 작은 일에도 미리 불길한 .. 2022. 12. 21. 공지영/맨발로글목을들다/2011이상문학상 공지영/맨발로글목을들다 운명이 생을 덮치는 경험을 했던 사람들은 안다.그포충망 속에 사로잡히고나면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회전하고 있을뿐이다. 고통을 중심으로 하여 빙글빙글 돌아가고있는 것이다. 다만 하나의 슬픔의 계절이 있을 뿐이다. 라고 어느날 갑자기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구경거리가 되어 런던감옥에 갇혀야했던 오스카와일드는 썼다. 어두움이 빛을 이겨본적없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비석 실은 나 한 달 전 출장 다녀오는 길에 유산했어요. 이토록 운명의 벽이 단단하다는 것을 느껴본 것은 처음이었어.투명 유리창에 머리를 꽝 부디 친 것 같다고나 할까. 글이 우리를 구원할 수있다는말. 선배가 그런 말했거든 . 죽고싶었지만 신기하게도 진짜로 죽으려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이상하게 운명에대한 대.. 2022. 12. 21. 공지영/존재는눈물을흘린다 공지영/존재는눈물을흘린다 나는 빨리 늙어버릴거야 연금을타면 제일먼저 흔들의자를 사겠어 시간이 얼마나 느리게흐르는지를 느끼면서 내내 거기앉아있을거야... 아마생각하겠지. 이렇게 허망해질 것을 왜 그렇게 볼이빨개지도록 뛰어다녔을까.. 나는거기앉아서 내 젊은날의 욕망을비웃을거야. 하지만 내게 그런 시간이 남아있을거라는 꿈이있기때문에 나는 욕망을 지금은 소중히 여기겠어. 생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허락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젊음과시간 그리고 아마 사랑까지도 기혹는 결코 여러번 오는법이 아닌데 그걸 놓치는 건 어리석은 일이야 우리는 좀더 눈을 크게뜨고 그것들을 천천히 하나씩 곱게 땋아내려야해. 그게사는거야 아주작은행복 하나를 부여잡기위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면서 사는지아니. 진짜허망한건 제가 어디로가는.. 2022. 12. 21. 이전 1 2 다음